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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장품, 향수 브랜드 에스티로더

PD 하경 2018. 2. 12. 16:30

에스티로더는 미국의 화장품, 향수 브랜드이자 대기업 그룹이다. 그룹의 설립자인 에스티 로더 여사가 런칭한 동명 브랜드를 필두로 수많은 화장품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소속 화장품 회사들은 오리진스, 크리니크, MAC, 아베다, 바비 브라운, 톰 포드, 스매쉬 박스, 조 말론, 라 메르, 달팡, 랩 시리즈 등이다. 어렸을 적 잦은 피부 트러블로 고민했던 에스티 로더 여사가는 스스로 만든 저자극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에스티 로더의 굉장한 상업적 재능으로 굴지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등극할 수 있었다. 주로 30대와 40대 여성에게 많이들 권장하는 브랜드이다.

 

 에스티로더의 기초 제품들은 미국 선두그룹의 제품들 답게 굉장히 뛰어나다. 기술력으로는 세계 제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갈색병이라고도 불리우는 나이트 리커버리 세럼은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반면 뛰어난 효과로 인해 여성들 사이에서 위엄을 떨치는 제품이다. 이 세럼은 모 방송사의 화장품 실태를 밝히는 프로그램에서 의학적으로 별다른 효과가 없는 걸로 증명되었지만 여전히 위엄을 떨치고 있다. 버스 정류장 광고에서 많이 봤으리라고 생각된다. 그 외 다른 기초 제품들도 뛰어나지만 대부분이 백화점 브랜드라서 굉장히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파운데이션인 더블 웨어라 불리는 제품이 굉장히 유명하다. 이 제품은 간단히 말해서 커버력과 지속력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개기름이 좔좔 흐르는 악지성 피부가 파운데이션 추천해달라 말하면 열에 여덟, 아홉은 추천해줄 제품 중 하나이다. 다만 엄청나게 매트한 데다 빠르게 말라서 화장품을 이용하는데에 고도의 스킬을 요구한다. 화장 초보에게는 가부키 화장을 선사해 줄 파운데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더블웨어는 리뉴얼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평이 약간 좋지 않다. 사용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람도 가끔 있고, 색깔이라든지 이런저런 사항이 리뉴얼 이전보다 못하다는 평이 좀 있다.

 

 메이크업 제품 또한 훌륭하여, 마스카라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다 좋은 걸로 유명하다. 굉장히 비싼 가격대만 극복할 수 있다면 아주 훌륭하다. 이외에도 몇 가지 향수도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에 들어온 것 중 비욘드 파라다이스 시리즈와 플레져 시리즈가 굉장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플레져는 플로랄 계열 향수 중에서 정석 중의 정석. 플로랄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마음에 들어할 것이다. 덕분에 섬머 에디션 등 여러가지 재해석 버전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미국 여행을 가는 여성들이 공항 면세점이나 기내에서 자주 구입한다. 왜냐하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국내 판매 가격과는 비교도 안 되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특히 미국 공항 내 면세점에서는 운 좋으면 국내 가격의 50% 수준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한 명이 구입할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은 있다. 미국 여행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 졸라서 구매해보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중반에 쥬리아를 통해 진출했다. 쥬리아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엘코잉크였다가 이엘씨에이 한국 유한회사로 국내 판권이 옮겨졌다. 당시에는 대개 외국 광고를 수입해 내보냈으나, 2013년 초 부터는 한국인이 출연하고 한국적 감성을 담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북미 증시 내 화장품 관련주들을 시가총액 규모로 나열해보면 SK-ll, 스킨케어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는 P&GLAKME 브랜드 등을 보유한 유니레버, 랑콤, BIOTHERM 브랜드 등의 로레알 다음으로 에스티 로더는 4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논란이 되는 사건으로는 201712월 한 중국인 구매자가 겪은 일이다. 이 손님은 어머니에게 드릴 선물로 아이크림을 구매하면서 기프트 카드로 사랑해요, 엄마라는 문구를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받은 선물에는 엉뚱하게도 FCK U라는 욕설이 적혀 있었다. 분노한 구매자는 웨이보에 이 사실을 알린 뒤 에스티 로더 공식 트위터에 항의하였다. 에스티 로더 측은 주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다른 고객의 메시지가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 및 사과를 하였으나, 중국 네티즌들은 거세게 항의하였고 이 사건은 인종차별 논란으로까지 불거졌다